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5G SA(Standalone, 5G 단독 규격)' 단말, 기지국, 코어 장비 등 순수한 5G 시스템만을 이용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매니저들이 '5G SA' 데이터 통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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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에릭슨과 함께 단말과 기지국, 코어 장비 등 순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만을 이용한 통신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5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이 같은 내용의 '5G SA(Standalone, 5G 단독규격)' 방식 통신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5G는 LTE(롱텀에볼루션)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Non-Standalone, 5G-LTE 복합규격)'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 7월 단말부터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통신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한 순수한 5G 통신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한 것.
5G SA는 5G NSA 대비 통신 접속 시간이 2배이상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도 3배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최적의 통신 성능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G SA를 활용하면 5G 시대 핵심 기술들인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의 구현도 수월해 진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가상 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5G SA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술과 연계해 고객에게 대용량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5G SA 데이터 통신 기술을 상용 규격이 적용된 단말과 에릭슨의 기지국 및 코어 장비에 활용할 예정이다. SA 방식 5G 통신도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 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정보통신기술)기술센터장은 "이번 '5G SA' 데이터 통신 성공은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초석이며, 전체 산업군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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