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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최지만, 추신수 앞에서 멀티홈런·3볼넷...승리는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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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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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지만(탬파베이)이 코리안 빅리거 맏형인 추신수(텍사스)가 보는 앞에서 홈런포를 두 방이나 쏘아올리고 볼넷을 3개나 얻는 대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 포함, 5타석 2타수 2안타 3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한 최지만은 시즌 홈런 개수를 15개로 늘렸다. 아울러 4타점을 추가해 시즌 타점도 54개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9타점이었던 통산 타점은 드디어 100개(103개)를 넘어섰다. 시즌 타율도 .255에서 .259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지만의 첫 홈런은 2회초에 나왔다. 4-7로 뒤진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텍사스 구원투수 요한데르 멘데스의 5구째 94.4마일(약 151.9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외야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132m나 되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이후에도 4회초와 7회초 연속 두 타석 볼넷을 얻었다. 이어 탬파베이가 8-10으로 뒤진 9회초 1사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려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레르크의 5구째 83.1마일(약 13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또 다시 가운데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이번에는 비거리가 133m였다.

이날 텍사스 1번타자 지명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1회말 대량득점 발판을 만들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0-2로 뒤진 1회말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뜨려 1루에 출루했다. 이어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윌리 칼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선두타자 안타를 발판으로 1회말 대거 7점을 올려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타자 일순해 1회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말에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8회말은 다시 삼진을 당했다.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은 .263를 유지했다.

양 팀 합쳐 22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0-9, 1점 차로 탬파베이의 추격을 뿌리쳤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텍사스가 7-8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텍사스는 시즌 전적 73승 74패를 기록, 승률 5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반면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탬파베이는 87승 6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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