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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한복인터뷰③]지혜원 "한계 없는, 대체불가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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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지혜원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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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복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지혜원의 목표는 ‘한계가 없는 배우’였다.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연출 조웅, 황승기/ 극본 정찬미)는 그야말로 명연기들의 향연이었다. 손현주, 최진혁, 나나, 박성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에서 연기 구멍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었고, 이에 드라마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면 탁월한 이야기전개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전개됐다.

이처럼 쟁쟁한 연기력의 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끈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장영미를 연기했던 지혜원이었다. 이번 작품이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지혜원.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지혜원은 “첫 작품에서 영미라는 힘든 인물을 마무리해서 뭘 하든 영미 보다는 안 힘들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하며 홀가분한 모습을 내보였다.

1998년생,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니다 현재는 휴학계를 낸 상태라는 지혜원. 신인배우라면 빠질 수 없는 질문이 있었으니 바로 어떻게 해서 연기의 꿈을 꾸게 됐는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연기를 시작한 건 고3이었다. 하지만 배우를 꿈꾼 건 고1이었다. 항상 막연하게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당연히 가족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영문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학을 가게 되면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으니깐 공부에 늘 매진하다가 고3때 우연히 가족들에게 배우의 꿈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생각보다 부모님들이 쿨하게 배우가 되는 걸 허락해주셨다. 하하.”

그러면서 지혜원은 “그러면 진작 얘기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억울했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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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혜원 / 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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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연기에 대한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지혜원은 “처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뚜렷하게 한 건 아니었다”며 “어릴 때부터 취미가 드라마나 영화 같은걸 보면 문 잠그고 혼자 영상 보면서 진지하게 따라하고 표정까지 따라하면서 노는 거였다”고 얘기하며 그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에는 배우가 직업인지도 몰랐다. 그렇게 연기들을 따라하다 보니 꿈에 대한 관념이 생기고 배우라는 직업이 있구나 알게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고등학생 1학년 때 ‘킬미나우’라는 공연을 봤다. 정말 이 공연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연기를 하고 싶다’에서 ‘해야겠다’로 바뀌었다.”

이처럼 많은 과정을 거쳐 연기의 꿈을 꾸고, 연기를 시작하게 되고 ‘저스티스’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 지혜원.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그녀는 “다음 작품은 저의 매력을 좀 더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밝음을 보여주고 싶다. 더 당차고 앞장서서 앞에 있는 인물. 밝기도 하지만 똑 부러지면서도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지혜원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계가 없는, 못할 연기가 없고 못할 게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배우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모든 역할에서 한계가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믿고 보는 배우’, ‘대체불가 지혜원’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지혜원. 추석을 맞아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건강 챙기시고 영미 말고도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깐 많이 찾아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라는 당찬 명절 인사를 남긴 그녀가 과연 ‘저스티스’ 이후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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