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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팝업TV]"13살에 돌아가셔"..'살림남2' 최민환 父, 내리사랑 부족함 느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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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살림남2'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아버지가 내리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최민환과 그의 아버지가 벌초를 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벌초 전, 최민환과 그의 아버지는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생각보다 맛있다"고 말했고, 이내 두 사람의 대화는 끊겼다.

정적을 깨고 최민환은 그의 아버지에게 "할아버지가 언제 돌아가셨냐"고 물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13살 때다. 그때 우리가 7남매로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대가족이었다. 그러나 큰아버지는 병으로, 작은 할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형제들도 다 돌아가시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러자 최민환은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별로 기억이 없다. 그리고 무뚝뚝하셨다. 나도 할아버지를 닮아서 무뚝뚝하지 않나"라고 말하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후 인터뷰에서 최민환의 아버지는 최민환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내리사랑이라고 받은 사랑이 있어야 자식들한테도 잘해줄 수 있다. 노력은 하는데 사랑을 주질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어 "아버지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잘해줬지만 많이 부족했을 거다"고 생각을 밝혔다. 최민환의 아버지는 최민환에게 사랑을 주고 싶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읜 탓에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익숙하지 않았다.

최민환도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 듯 했다. 최민환은 "아버지는 내게 그냥 아버지다. 그러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이었구나 싶었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어느덧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최민환은 그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대화는 적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은 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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