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홈페이지 통해 발표
35개 대회 출전, 최다 언더파
"최초 타이틀이라 의미 크다"
PGA 투어 2018~2019 시즌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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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했던 골퍼, 임성재(21)가 신인상을 받았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임성재의 2018~2019 시즌 신인상 수상자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신인상을 아시아 국적 선수가 받은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했던 임성재는 곧장 1부에서 신인상을 받은 기록도 세웠다. 신인상과 함께 발표한 올해의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했고, 이 중에 25위 이내에 16차례, 톱10은 7차례 오르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35개 대회 출전은 페덱스컵이 시작된 뒤 데뷔 시즌에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신인 기록이다. 그의 출전 기록에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가 "임성재가 올해 '아이언맨' 시즌을 보냈다"고 할 정도였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랐던 임성재는 시즌 최다 언더파(184언더파), 최다 버디(480개) 기록도 세웠다.
임성재. [사진 게티 이미지 스트리터 레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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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생애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좋다"면서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긴장하고 떨면서 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라 의미가 크다. 내겐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던 임성재는 "매 대회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시합을 하는 것에서 가장 많이 배운다. 아직까지는 항상 매 대회가 신기하고 설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중에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 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 잔디 상태나 그린 주변 러프 등에는 많이 적응이 됐다. 다가올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편하게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우승을 꼽았다. 우승 없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건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4년 만이다. 임성재는 "올해에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우승 기회가 생기면 꼭 우승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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