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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일문일답]'PGA투어 신인상' 임성재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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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PGA투어 신인상 주인공 임성재. 제공 |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 생각을 많이 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살 떨렸던 기분을 고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주인공이 된 임성재(21)는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임성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PGA투어가 발표한 2018~2019시즌 신인상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끝난 투어 동료 멤버 투표로 정해졌는데,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1990년 제정된 PGA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이번 수상으로 임성재는 지난 1997년 스튜어트 싱크에 이후 처음으로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투어 신인상을 연이어 받았다. 올 시즌 35차례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 7회, ‘톱5’ 3회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였다.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은 건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4년 만이다. 임성재는 소속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어서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감격해했다.

다음은 스포티즌과 일문일답

- 신인상 수상 소감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너무 기쁘다.

- 신인상을 받는다는 얘기를 어떻게 들었나.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 (신인상 결과를 알려주려는) 결과를 듣는 것이어서 상당히 많이 떨렸다. 사실 ‘내가 안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긴장하고 떨고 있었는데 내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상 수상인데.
아시아 최초와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어서 더욱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투어를 뛰고 있을 때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

- 워낙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 올 시즌 가장 기억나는 대회는.
가장 좋은 성적을 끝낸 대회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스도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 올 시즌 신인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우선 매 대회마다 유명하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 자체로도 많이 배운다. 매 대회가 신기하고 설렌다. 지난 시즌 대회를 많이 나가서 코스나 잔디, 그린 주변 러프 등에 많이 적응됐다. 새로운 시즌엔 지난 시즌 보다 좀 더 편하게 대회를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새 시즌 목표는.
새 시즌 역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우승 기회가 생기면 꼭 우승도 하고 싶다.

- 추석 연휴를 맞이한 국내 팬에게 한마디.
응원해 주신 분이 많았다.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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