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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임성재, 아시아 국적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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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는 매킬로이

뉴스1

임성재. (KPGA 제공) 2018.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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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아시아 국적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PGA투어는 12일(한국시간) 임성재가 PGA투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왕을 받았었지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임성재가 최초다.

임성재는 지난 6일 종료된 투어 동료 멤버들의 투표에 의해 신인왕에 뽑혔다. 올해부터 '아놀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투어 신인상 최초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1997년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후 22년 만에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총 35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오프를 통과했다. 7번의 톱10, 3번의 톱5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오른 신인은 임성재가 유일했다.

5명의 신인 선수가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임성재와 신인왕을 놓고 경쟁했다. 임성재는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많은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성적을 올린 것을 높이 평가 받아 신인왕에 등극했다. 우승 없는 신인왕 수상자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처음이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임성재의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는 올해 '아이언맨' 시즌을 보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PGA투어의 많은 동료들이 그의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한 듯 하다"고 축하했다.

이어 모나한 커미셔너는 "임성재는 콘 페리 투어(2부투어)를 거치면서 충분한 준비를 했고, PGA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시즌 내내 증명 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PGA투어는 올해의 선수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고도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2018-2019 시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챙겼다. 생애 2번째 페덱스컵 우승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 이후 두 번째로 페덱스컵 멀티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투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명예가 있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동료들에 의해 주어지는 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매킬로이의 시즌은 기념비 적인 승리와 함께한 정말 훌륭한 시즌이었고,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의 우승으로 멋진 마무리를 했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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