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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韓 넘어 亞 골프 역사 쓴 임성재 “새 시즌엔 꼭 1승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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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성재가 2019~20 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하던 중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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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새 시즌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과 우승…마스터스 출전도 기다려져요.”

한국과 아시아를 통틀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최초의 주인공이 된 임성재(20)가 2019~20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그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그린브라이어 올드화이트TPC(파70)에서 열리는 2019~20 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던 임성재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임성재가 뽑힌 것이다. PGA 투어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신인상은 받은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그는 신인상 확정 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에게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는 걸 들었을 때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었다”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신인상 수상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임성재는 금세 냉정함을 되찾고 개막전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새 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마냥 기쁨에 취해있을 수 없다”며 “신인상 축하 파티는 가을 시리즈가 끝난 뒤에 해도 늦지 않으니 이번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1시 45분 마크 레시먼(호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시즌 세이프웨이 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개막전 사나이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그린브라이어 올드화이트TPC의 그린이 단단하고 고도가 높은 만큼 아이언 샷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의 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다. 그는 “2019~20 시즌에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페덱스컵 랭킹 10위 안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를 포함한 4대 메이저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나가지 못했던 4대 메이저 대회와 WGC 출전권을 얻게 된 만큼 정말 열심히 치려고 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마스터스에서 제 이름을 석 자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임성재는 2019~20 시즌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새 시즌에는 무조건 대회에 많이 나가는 것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2019~20 시즌에는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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