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더욱 뜨거워진 KLPGA 투어…대상·상금왕·신인상 경쟁 '치열' [ST스페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이 하반기 들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상반기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졌던 대상포인트 부문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사실상 수상자가 결정된 것으로 보였던 상금왕과 신인왕 부문도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KLPGA 투어는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하반기 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매 대회 예측불허의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하반기 일정 돌입과 함께 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대상포인트다.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선수는 조정민이었다. 이어 최혜진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정민과 최혜진이 하반기 들어 승수 추가에 실패한 사이,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현재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박채윤(374점)이다. 박채윤은 전반기에 10번의 톱10을 달성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대상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하이원리조트 준우승,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고, 어느새 선두 자리까지 차지했다.

다만 박채윤도 낙관은 이르다. 최혜진(363점)이 박채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하반기 들어 주춤했던 조정민(328점)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민지(326점)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상금왕 부문도 최혜진과 조정민, 박채윤의 3파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상반기가 끝났을 때만 해도, 상금왕이 최혜진이 예약한 자리인 것으로 보였다. 상반기에만 7억3096만 원의 상금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상반기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2위권과의 차이도 상당했다.

여전히 최혜진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총 8억946만2080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조정민(6억5400만6500원), 박채윤(6억4836만4534원)과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역전이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다. 특히 10월 골든 먼스에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엄청난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변수다. 우승 상금이 무려 30만 달러(약 3억6000만 원)나 되기 때문에 대회 한 번의 결과로 상금왕 경쟁도 요동칠 수 있다.

신인왕 부문 역시 하반기 들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조아연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전반기에만 8번의 톱10을 달성하며 신인왕 부문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5개 대회에서 3명의 신인 우승자가 탄생하면서 구도가 바뀌었다.

조아연의 신인왕 포인트는 1710점으로, 2위 이승연(1391점)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다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1340점)의 기세가 무섭다.

이 외에도 박현경(1295점), 이소미(1269점), 이가영(1165점)이 인상적인 플레이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고 있으며, 박교린(1009점)은 KG·이데일리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7위까지 도약했다.

KLPGA 투어는 추석 연휴를 보낸 뒤,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OK저축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거쳐 10월 골든 먼스에 돌입한다.

더욱 치열해진 타이틀 전선을 뚫고,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선수는 누가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