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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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최민수가 보복 운전 혐의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 최민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최민수는 유죄 선고를 받고 나온 뒤 "살면서 이런저런 일은 많이 일어난다. 내가 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특혜가 있는 삶을 사는 것 같으니까. 연기를 해서 그래도 가난하지 않게 사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갑을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갑질을 했다고 쳐도, 더 문제가 되는 건 을의 갑질이란 것"이라며 "단순 논리로 이 일을 간단하게 바라보면 안된다는 것"라고 전했다.
이어 "대중에게 알려진 점 하나로 무조건 경찰서로 가자고 하더라. 당시 '운전이 왜 그렇습니까?'라고 했을 때 반말하면서 내게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하겠다'고 했다"며 "이걸 누가 참느냐. 그래서 손가락 욕을 했다. 난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민수는 "항소에 대한 부분은 생각해보겠다. 똥물을 묻히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기대도 없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결과만 나올 수 없지 않나. 살다 보면 운명이란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며 최민수는 피해차량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1월 말 최민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검찰은 최민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최민수는 피해자 차량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욕설까지 했다. 피고인이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피해자를 괴롭게 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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