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통신사 차이나유니콤과 3위 차이나텔레콤이 5G 네트워크를 공동 구축한다.
5G 투자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조'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공동 구축 및 공유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 사는 지역을 나누고 각각 담당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설치하고, 이후 공유한다.
이는 통신사간 기지국 등 중복 구축을 줄이는 동시에 같은 시간에 5G 커버리지를 늘리려는 의도다.
5G 네트워크 공동 구축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역사상 첫 협력이다.
중국 퉁화순차이징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로 통신 역사의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양 사는 5G 주파수를 공유하며 구축과 5G 네트워크 투자·운영 비용을 대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15개 도시를 나눴다.
베이징, 톈진, 정저우, 칭다오, 스자좡베이팡 5개 도시에서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6 대 4 비율로 구역을 배분했다. 상하이, 충칭,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쑤저우, 창샤, 우한, 청두 남방 10개 도시에선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4 대 6 비율로 구역을 나눴다.
차이나유니콤은 광둥성 9개 도시, 저장성 5개 도시, 이외 북방 8개성을 맡았다. 차이나텔레콤은 광둥성 10개 도시, 저장성 5개 도시, 이외 남방 17개 성을 담당한다.
중국 선강증권은 이 같은 공조로 향후 8년간 양 사가 절감할 비용을 3700억위안(약 61조 9972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