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입국 기자회견도 취소한 채 조용히 해단
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5위로 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친 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태풍으로 인해 하루 늦게 고국으로 돌아갔다. 아쉬운 성적과 꼬인 일정 등 여러 이유가 더해지며 귀국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다.
11일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언론은 전날(10일) 귀국한 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 청소년야구대표팀은 지난달부터 9월8일까지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5위로 마쳤다.
일본은 대회 전부터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 오쿠가와 야스노부(세이료고) 등 괴물투수들이 즐비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서 한국과 호주에 연속으로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경쟁에서 멀어졌다.
자국 내에서 "충격적인 결과"라며 아쉬운 기색을 보인 가운데 귀국 일정까지 제대로 꼬였다.
일본은 당초 9일 오후 2시 비행기로 귀국하려 했으나 15호 태풍 파사이가 도쿄를 강타하는 바람에 김해공항에 발이 묶였다. 결국 결항이 확정, 다시 호텔로 돌아간 뒤에 다음 날인 10일 오후 4시40분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다.
이와 함께 예정됐던 일본 귀국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해단식만 김해공항 출국 전 조촐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나가타 유지 감독은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노력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케나가 마사히코 일본 고교야구연맹 사무국장도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부상자가 없던 것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일본 언론은 사사키와 오쿠가와 등 선수들이 피곤한 기색으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사키의 경우 10월 초까지 진로를 결정해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학진학, 프로진출 등 선택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hhssj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