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IOC 위원들에게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반대해야한다는 메일을 보냈다. (서경덕 교수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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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205개국(한국 제외) IOC 위원들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절대 안 된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내린 것에 따른 대응차원에서 보낸 메일이라고 서 교수 측은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욱일기'는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욱일기가 어떤 깃발인지에 대한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명시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며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어줬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 욱일기에 대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네티즌들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세계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강행한다면, 세계적인 논란을 만들어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은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등 국제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디자인들을 퇴출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둬 왔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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