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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마지막까지 빛난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의 재발견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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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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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열여덟의 순간'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며 퇴장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서울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서로의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최준우(옹성우 분), 유수빈(김향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한 마휘영(신승호)은 자퇴를 결심하고 학교를 떠났다. 그는 떠나기 전 최준우와 유수빈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고 이후 주유소 아르바이르를 하면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갔다.

꿈을 찾은 최준우는 미대 실기 시험을 보면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유수빈은 최준우와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최준우는 자신의 어머니(심이영)가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겨우 안정을 찾은 최준우였지만 어머니 앞에서 갈등했고 결국 어머니 곁을 지키기로 했다.

유수빈은 아쉬운 마음을 애써 달랬지만 그가 떠나는 날 자신에게 준 그림 선물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버스 터미널로 향한 유수빈은 자신을 기다리던 최준우와 만났고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마지막까지 옹성우와 김향기를 중심으로 열여덟 고등학생들의 청춘을 그렸다. 물론 최종화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와 위기를 맞이하며 두 사람의 온전한 해피엔딩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특히 15화에서는 두 사람의 풋풋한 케미가 돋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열여덟의 순간'은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열여덟 살의 위태로운 삶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을 그리기는 성공했다. 덕분에 '열여덟의 순간'만의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가능성도 빛났다. 그룹 워너원의 활동을 종료한 후, 연기자로 변신한 옹성우는 첫 주연작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흔히 '아이돌 출신 배우'가 겪는 편견 역시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털어낼 수 있었다. 눈으로 보여주는 감정 연기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쌍천만 배우 김향기 역시 자신의 몫 이상을 그렸다.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교복을 입고 학원물을 도전한 그는 베테랑다운 연기력을 자랑했다. 극중 성적으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눈물을 쏟는 김향기의 연기는 박수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에이틴' 이후 첫 정극에 도전한 신승호를 중심으로 천봉고의 학생으로 출연했던 신인 배우들 역시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후속작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으로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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