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배우로서의 무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판타지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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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첫 연기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빛내며 배우로서의 무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다. 옹성우는 극 중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로 첫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룹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연기자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캐릭터와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동안 밝고 유쾌한 에너지의 아티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옹성우였기에 그가 연기하는 최준우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또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는 호평 속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충분했다.
특히, 자칫 단순할 수 있었던 최준우라는 인물의 복잡 미묘한 내면을 깊고 짙은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옹성우는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열여덟의 성장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냈다. 무채색이었던 열여덟 소년의 삶이 다양한 컬러를 띄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섬세한 감정들이 교차하는 미숙한 청춘의 아픔과 풋풋함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낸 옹성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사랑의 설렘부터 친구를 잃은 슬픔, 아버지에게 거부 당한 상처, 새롭게 꿈을 찾아 반짝거리며 빛나던 싱그러운 생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열여덟 소년의 일상을 아름답게 채운 옹성우의 열연은 '옹성우가 완성한 최준우'라는 말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19년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옹성우가 앞으로 채워나갈 그만의 필모그래피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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