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의 퍼트 라인에 볼 마커가 있을 때는 퍼터 헤드 만큼 홀에 가깝지 않게 옮긴다. |
동반자가 퍼팅 라인의 볼 마커(ball marker)를 옮겨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경우 퍼터 헤드 길이, 또는 그 이상 홀에 가깝지 않게 옆으로 옮겨 플레이스(place)를 하면 된다(The marker may be placed one or more club lengths to either side, but not closer to the hole). 집어 올린 공을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replace) 한다는 게 중요하다. 볼 마커 먼저 원점에 놓는다. 만약 이를 어기면 골프규칙에 따라 오소플레이로 2벌타가 더해진다.
영어로 말할 때는 "Your ball mark is my putting line. Would you mark your ball one putter blade to the right(left)?)(당신 공이 내 퍼팅선상에 있네요. 오른쪽(왼쪽)으로 퍼터 헤드 길이만큼 옮겨 주시겠어요)"다. 백전노장 톰 왓슨(미국)이 2008년 마스터스 2라운드 3번홀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는 게 흥미롭다. 바로 1972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메이저 8승을 포함해 39승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왓슨은 그린에서 다른 선수의 요구로 볼 마커를 퍼터 헤드 길이 만큼 옆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퍼트할 때 이 사실을 잊어버렸다. 볼 마커를 원위치시키지 않고 퍼팅해 2벌타를 받았다. 2001년 로저 웨셀(남아공) 역시 유러피언(EPGA)투어 하이네켄클래식 셋째날 18번홀에서 같은 실수를 했다. TV 시청자의 제보로 뒤늦게 위반 사실이 드러났고, 벌타 없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결국 실격당했다.
A: Your ball mark is my putting line. Would you mark your ball one putter blade to the right(당신 공이 내 퍼팅 선상에 있네요. 오른쪽으로 퍼터 헤드 길이만큼 옮겨 주시겠어요).
B: Sure. How's this?(물론입니다. 이 정도면 어떨까요?)
A: That's fine. Thank you(좋습니다. 감사해요).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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