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된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최지만(28)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대표팀 명단 제외의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90명의 1차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최지만은 지난 3일 발표된 60명의 예비 엔트리에서 이름이 제외됐다.
최지만은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대회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최지만은 "김경문 감독(대표팀 감독)님께서도 기다려주신다고 했고, 팀에서도 단장님이 가라고 했다"며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합류에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보다 위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동을 걸었다. 김경문 감독은 메이저리그쪽에서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하는 바람에 그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도 이를 알고 있었다. "리그 사무국에서 못가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에이전트가 이런 내용을 관리하는 분과 얘기를 했는데 같은 얘기를 들었다. 구단에 이 얘기를 했더니 알아본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답이 없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출전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최지만은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자신을 잊지 않고 예비명단에 올려준 대표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독님께서 인정해주신 것처럼, 내 스스로도 인정받는 느낌이라 좋았다"며 인정을 받았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거 신분인 최지만이 유일하게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유일하다. 오는 2021년 개최가 유력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이라며 대회 시기가 애매하다고 말하면서도 "나가고 싶다. 뽑아만준다면 진짜 가고싶다"며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텍사스와 원정경기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현재 86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안 가면 안 될 거 같은 분위기다. 선수들끼리 '지금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어야한다. 쉽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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