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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반갑다 프리킥 골' 최근 3년 정우영 2골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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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노컷뉴스

정우영의 프리킥 골 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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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0으로 앞선 후반 37분 한국의 프리킥 찬스.

한국의 키커로 정우영(알 사드)이 나섰다. 정우영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정확히 향했다. 벤투호 프리키커 자리를 확실히 찜하는 그림 같은 골이이었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 덕분에 답답했던 벤투호도 숨통이 트였다.

반가운 프리킥 골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까지 총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세트피스 골은 단 2골이었다. 올해 1월 아시안컵 키르기스스탄전 홍철(수원)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헤딩골, 중국전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코너킥에 이은 김민재의 헤딩골이 전부였다.

프리킥 골은 아예 없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CF) 등이 프리킥을 찼지만, 한 차례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터진 정우영의 프리킥 골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 부임 전으로 범위를 넓혀도 꽤 오래 됐다. 한국 축구의 A매치 마지막 프리킥 골은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결승 일본전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역시 정우영. 당시 정우영은 무회전 프리킥으로 일본을 울렸다.

축구에서 세트피스는 확실한 득점 무기다. 특히 직접 프리킥은 약팀의 밀집수비를 뚫을 때, 또 강팀을 상대할 때 필수 조건이다.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전 황보관,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홍명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하석주, 2002년 한일 월드컵 터키전 이을용,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 이천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근 프리킥 골을 보기 힘들다. 2017년 12월 정우영의 프리킥 골도 2016년 6월 체코전 윤빛가람 이후 1년6개월 만의 프리킥 골이었다. 그리고 다시 프리킥 골이 나오기까지 1년9개월이 걸렸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이 더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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