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도 대표팀 복귀…일본·러시아와 리턴매치서 설욕 관심
작전 지시하는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완전체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월드컵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로 떠난다.
월드컵은 FIVB가 주관하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빅3 대회'로 꼽히기 때문에 한국은 최정예 멤버로 이달 1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해왔다.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에 대표팀을 주축을 이룬 가운데 부상에서 회복한 라이트 공격수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라바리니호 출범 후 처음으로 합류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에 복귀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 |
올해 4월 23일 왼쪽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박정아는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김연경과 막강 '좌우 쌍포'를 구축했다.
또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서 잠시 빠졌던 세터 이다영(현대건설)과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도 복귀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한 이다영 |
이다영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직전 아킬레스건을 다쳤지만 완전히 회복됐다.
이다영은 "부상 때문에 준비한 걸 못 보여드려 속상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전 때 복근을 다쳤던 강소휘도 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태국과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강소휘 |
최강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한 라바리니호는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일본과 작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세르비아, 러시아 등 대륙별로 세계랭킹이 높은 강호들과 우승을 대결한다.
12개 참가국은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차례씩 맞붙어 승패-승점-세트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특히 한국은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일본, 러시아와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한일전은 16일 오후 7시 20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다.
라바리니호는 6월 19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VNL 5주차 경기 때는 23점을 뽑은 김연경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아시아선수권에선 일본의 2진급 선수들에게 충격적인 1-3 패배를 당했다.
배구 태극낭자들은 일본의 안방에서 성사된 이번 대결에서 '요코하마 대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올림픽 세계예선 때 3-2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의 올림픽 직행을 좌절시켰던 러시아와는 18일 맞붙는다.
작년 세계선수권 우승팀 세르비아와 24일과 맞닥뜨리고, 29일 미국과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을 마친다.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월드컵 경기 일정
▲ 14일 오후 3시 한국-중국
▲ 15일 오후 3시 한국-도미니카공화국
▲ 16일 오후 7시 20분 한국-일본
▲ 18일 오후 12시 30분 한국-러시아
▲ 19일 오후 3시 한국-카메룬(이상 요코하마 아레나)
▲ 22일 오전 11시 한국-아르헨티나
▲ 23일 오전 11시 한국-네덜란드
▲ 24일 오전 11시 한국-세르비아(이상 도야마 체육관)
▲ 27일 오전 11시 한국-케냐
▲ 28일 오전 11시 한국-브라질
▲ 29일 오전 11시 한국-미국(이상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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