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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손흥민, 헌신으로 증명한 대표팀 주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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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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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손흥민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왼쪽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는 김진수와 수비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는 2선 선수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패스를 찔러줬다.

나상호의 선제골 이후 투톱으로 올라선 손흥민은 후반전에 접어들자 좀 더 내려온 위치에서 프리롤 역할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 28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수에게 끊기며 역습을 허용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공격수는 3명이었고 대표팀의 수비수는 2명뿐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손흥민이 나타났다. 빠른 스피드로 중원을 가로질러 상대 공격수가 소유한 공을 가로챘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펼치며 대표팀을 향한 헌신을 보여줬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은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력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격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한국시각) 스리랑카를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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