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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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베트남 언론이 "박 감독이 스승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축구 전문지 '봉다'는 9일 "이번 승리는 인상적"이라며 "더 특기할 만한 것은 박 감독이 경기장에서 스승을 이겼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봉다는 또 박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시기를 비교하며 박 감독을 치켜세웠다. 봉다는 "히딩크 감독은 올해 초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박 감독은 현재 U-22 대표팀을 맡은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박 감독의 전술이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이 경기 후 "중국 대표팀은 거스 히딩크라는 훌륭한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 말한 것을 전하면서는 "박 감독이 승리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들도 박 감독과 히딩크 감독의 인연을 앞다퉈 보도했다. 일간 베트남뉴스와 뚜오이째 등은 베트남 U-22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을 2-0으로 누른 사실을 다루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박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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