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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韓당구미래’ 조명우, 세이기너 꺾고 LGU+컵마스터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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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구 미래’ 조명우(21·실크로드시앤티, 세계 16위)가 ‘백전 노장’ 세미 세이기너(55세·5위)를 꺾고 LGU+컵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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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한국당구 미래’ 조명우(21·실크로드시앤티, 세계 16위)가 ‘백전 노장’ 세미 세이기너(55세·5위)를 꺾고 LGU+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조명우는 비록 초청대회이긴 하지만 성인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무대 우승컵을 들었다.

8일 오후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LGU+컵 3쿠션 마스터스’ 결승서 조명우는 세이기너를 17이닝만에 40:16으로 꺾고 우승, 상금 8000만원 주인공이 됐다. 2위 세이기너는 상금 4000만원, 공동3위 조재호(서울시청·7위)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4위)는 각각 2000만원을 받았다.

이로써 조명우는 2016년과 2018년(조별예선 탈락) 이후 세 번째 도전만에 LGU+컵 정상에 올랐다. 반면 2015년 첫 대회서 조별예선 탈락한 후 4년만에 대회에 참가해 결승에 오른 세이기너는 4강서 조재호와 명승부를 펼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결승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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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컵3쿠션마스터스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3위 조재호 우승 조명우 준우승 세미 세이기너 공동3위 타이푼 타스데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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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경기 후 세이기너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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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샷 감각’ 하이런 12점 앞세워 17이닝만에 우승

대회 내내 절정의 샷 감각을 보인 조명우는 결승에서도 물오른 기세를 앞세워 경기를 리드했고 17이닝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후구로 결승전을 시작한 조명우는 1이닝 4득점 등 초반 5이닝까지 11점을 뽑아내며 11:6으로 앞서나갔다.

조명우가 승기를 잡은건 15:10으로 앞선 9이닝째. 조명우는 간결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득점을 쌓았고 행운의 득점이 따라주는 등 하이런 12점을 쓸어담으며 27: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조명우는 11이닝서 또한번 6득점을 올리며 33:12로 앞서 세이기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16이닝째 4점, 17이닝째 남은 2점을 채우며 40점에 선착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40:16(17이닝) 조명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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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아버지 조지언씨와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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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컵 3쿠션마스터스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두 번째 줄 가운데), 세계캐롬연맹 바르키 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대회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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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는 이번 대회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전승 우승’을 일궜다. 상대도 세계적인 강호들이었다.

대회 조별예선 ‘죽음의 조’로 평가받은 D조서 조명우는 김행직(전남·13위)에 40:31(16이닝) 승리를 시작으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위)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15위)을 각각 40:16(18이닝), 40:18(16이닝) 물리쳤다. 8강서는 에디 먹스(벨기에·6위)에 40:26(19이닝) 승리했고 4강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40:25(17이닝)로 꺾었다.

조명우는 이미 올해 국내무대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열린 5개 대회 중 3차례 우승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4월 ‘인제 오미자배’를 시작으로 6월 우승상금 5000만원 ‘KBF슈퍼컵3쿠션’ 지난달에는 춘천 ‘대한당구연맹회장배’서 정상에 섰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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