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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LG 후반기의 남자 켈리와 채은성 앞세워 두산전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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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난적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와 외야수 채은성, 그리고 불펜 필승조가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켈리가 9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켈리는 이날 경기 포함 후반기 방어율 2.05로 사실상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그는 6회초 오재일을 상대로 올시즌 최고구속인 152㎞ 패스트볼을 구사해 삼진을 만들었다. 시즌 중반부터 비중을 높인 커브와 수직으로 강하게 꺾이는 컷패스트볼을 절묘하게섞어 두산전 첫 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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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이 8일 잠실 두산전 3회말에 투런포를 터뜨린 후 김재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야수진에선 채은성이 공수에서 빛났다. 채은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렸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타석 모두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의 직구를 공략했다. 채은성은 후반기 29경기서 타율 0.352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지난해 맹타를 휘둘렀던 것에 비해 장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후반기 꾸준히 장타와 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덧붙여 이날은 수비서도 꾸준히 상대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김민성과 유강남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두 차례 정수빈의 도루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불펜투수들도 빛났다. 송은범은 7회초 1사 1, 2루 위기서 등판해 대타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 허경민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8회초에는 진해수가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주환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1루수 김용의 정면으로 향하는 운이 따르며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리고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등판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우석은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두산전 4연패를 끊고 4위 사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두산에선 선발투수 이용찬이 6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으나 시즌 10패째를 안았다. 박세혁, 정수빈, 페르난데스가 나란히 2안타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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