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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이강인, '골대강타 FK'로 성공 증명[한국-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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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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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전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랭킹 37위)은 6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끝난 조지아(FIFA랭킹 94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였다. 또 벤투호가 처음 만나는 유럽팀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펼쳤다. 지난 3월 처음 A대표팀에 호출됐던 이강인은 만 18세 198일 만에 A매치에 데뷔하게 되면서 역대 최연소 출전 7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중원에서 강력한 탈압박을 선보인 이강인은 전반 15분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후방에서 조지아의 압박을 이겨낸 뒤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국은 김진수-손흥민 그리고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펼쳤다. 권창훈이 슈팅 기회서 조지아 수비가 걷어냈지만 안정적인 패스 연결이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패스 강도가 정확하지 않아 동료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문제를 파악한 이강인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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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이강인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킥력이 좋은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강인은 후반서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후반 6분에는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벽을 완벽하게 넘겼지만 골대를 맞췄다. 조지아 골키퍼는 반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벤투호가 얻은 가장 큰 성과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성을 갖춘 선수가 부족했던 가운데 이강인의 경기를 살펴보면 향후 10년간 왼쪽 프리킥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기대이상의 성과였다. 자신의 가치를 분명하게 증명한 이강인의 왼발은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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