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유근(왼쪽)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논의 결과 발표를 위해 춘추관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 결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019.08.24.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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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일본 언론이 잇따라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보도한 것을 두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NHK의 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직접 도쿄의 NHK를 항의방문,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서면 브리핑에서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문화홍보관이 3일 NHK를 방문, 보도국 국제국장 등을 면담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NHK '클로즈업 현대'라는 프로그램 내용이 문제가 됐다. NHK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위한 지난달 22일 한국 NSC(국가안보회의) 회의 당시 '연장' 4명, '종료' 3명 의견이었으며 최종적으로 문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고 실제 NSC 회의 진행과도 맞지 않는다고 이미 반박한 바 있다.
우리 측은 면담에서도 정확하지 않은 NHK 보도가 국내에도 인용돼 한일 양국 간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방영한 경위에 해명을 요구했다.
윤 수석은 "NHK 측은 우리 정부의 항의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취재 시 사실 관계 확인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9월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NSC 논의 과정 보도와, 이를 인용한 중앙일보의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한국 정부의 대일본 정책이 갑자기 강경해진 배경에 안보인식이 희박한 통상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진 영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소미아 종료를 밀어붙인 이른바 자립파, 즉 자주파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 등을 꼽았다. 반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이나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소미아 종료에 신중했다고 보도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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