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딩신(우) 9단과 탕웨이싱(좌) 9단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양딩신(중국) 9단이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양딩신은 5일 대전 삼성화재배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25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4일 1국에서는 탕웨이싱이 흑 불계승을 거두며 6년 만의 삼성화재배 정상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탕웨이싱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과 201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딩신이 2국에서도 패했더라면 탕웨이싱에게 우승컵을 넘겨야 했다.
그러나 양딩신은 대국 초반부터 두터운 세력을 바탕으로 우세를 잡았다.
중반에는 추격에 나선 탕웨이싱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내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양딩신은 탕웨이싱 상대 통산 전적을 10승 11패로 좁혔다.
양딩신은 지난 2월 LG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배 우승자는 6일 오전 1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 3국에서 가려진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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