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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태국 취재진에 "예의 지켜!" 일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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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박항서 베트남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장서 소음에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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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태국 취재진의 소음에 분노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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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60)이 이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4일 태국 랑싯의 타마삿 스타디움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태국 취재진을 향해 "예의를 지켜라" 라고 일갈했다.

이날 600명 이상의 태국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을 찾았는데, 기자회견 중 일부 태국 취재진이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자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는 박 감독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다. 이에 박 감독은 곧바로 태국 축구협회 관계자 등을 불러 이야기를 전달한 다음 마이크를 잡았다.

박 감독은 "이런 것은 예의를 안 지키면서 우리에게만 예의를 지키라고 하는가." 라며 "인터뷰를 할 때에는 조용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내 이야기가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해달라" " 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 감독의 메시지가 전달되자 태국 취재진은 조용해졌고, 박 감독은 정상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있었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FIFA 랭킹 97위)과 태국 대표팀(FIFA 랭킹 118위)는 오랜 라이벌이다. 역사적으로 오랜 분쟁이 있었던 것을 비롯하여, 동남아 축구의 1위 자리를 놓고 매번 격돌하는 경쟁 관계다.

5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는 베트남과 태국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은 동북아의 오랜 라이벌인 한-일 전도 볼 수 있다. 베트남 대표팀의 감독인 박항서와 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니시노 아키라(64·일본) 감독이 전략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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