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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키움證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는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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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래픽]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관측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 마감 결과 애경그룹 등 3파전 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3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zeroground@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전 참여에 대해 "신규 투자에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검토 소식은 의외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는 예상치 못한 그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1천772억원이고 여기에 단기금융상품(4천542억원)을 더하면 현금 보유 규모가 약 1조6천억원에 달해 현금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면세점 사업과 항공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 함께 인수에 참여하는 미래에셋대우[006800]와의 관계 및 향후 운영전략에 대해 회사 측의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주가는 9.43% 하락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과 한진칼[180640]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측이 입찰 참여 기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인수전에 참가한 기업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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