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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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 돌입과 관련해 자신감과 의욕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 참여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 다른 단계에 돌입한 셈”이라면서 “2022년을 앞둔 첫 행보다.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우리가 지켜 온 철학과 방향성을 변함 없이 유지하면서 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5일 조지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하루 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인 국내파 멤버들은 밝은 얼굴로 취재진과 팬들을 마주했다.
대표팀은 조지아전을 치른 뒤 곧장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로 건너가 오는 10일 열리는 투르크메티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 대비한다.
벤투 감독은 “장거리 원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최적의 시간 배분과 동선을 준비했고 의무팀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하는 한편,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 중 팬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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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이후 처음으로 1m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선발할 것에 대해 “처음 뽑긴 했지만, 그동안 면밀히 파악하면서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분석을 끝낸 선수”라 언급한 벤투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선수가 우리 팀의 스타일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과제”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여름이적시장 기간 중 팀을 옮긴 선수들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팀을 옮긴 선수들이 있었다”고 운을 뗀 그는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선수가 어디서 뛰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가 중요하다. (팀을 옮긴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이적시장 막바지에 이승우가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를 떠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백승호가 지로나(스페인)를 떠나 다름슈타트(독일)로 떠났다. 벤투 감독의 발언은 9월 벤투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승우도, 미드필더로 합류한 백승호도 ‘실력을 입증하면 언제든 중용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벤투 감독의 출국 인터뷰를 지켜보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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