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 LG 상대 12안타 4자책점 ‘5패 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킬러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SK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소나기 안타를 맞고 패전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12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사사구를 내주진 않았지만, 안타를 많이 내줬다. 더구나 김광현은 LG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올 시즌도 앞선 LG와의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MK스포츠 DB

그러나 출발부터 꼬였다. 1회초 1사 후 오지환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루 견제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곧바로 이형종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기분 나쁜 실점이었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김민성에 중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정주현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주자 두명을 뒤에 두고 피칭을 해야했다. 이어 이천웅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 정주현의 3루 도루와 오지환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은 3점까지 불었다.

실점은 3회에도 계속됐다. 채은성과 카를로스 페게로의 2연속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김민성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4회초에는 이천웅에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준 뒤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에는 실점 없이 7회까지 버티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일조했다. SK타선은 3회와 5회 타일러 윌슨에 각각 1점씩 뽑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6회 2점을 추가하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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