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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SK텔레콤 T1, 그리핀 꺾고 ‘V8’ 대업 달성

이데일리 노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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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결승]SK텔레콤 T1, 그리핀 꺾고 ‘V8’ 대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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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은 3연속 준우승 머물러
31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

31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

<1세트>그리핀(패) 0대1 SK텔레콤 T1(승)

<2세트>그리핀(패) 0대2 SK텔레콤 T1(승)

<3세트>그리핀(승) 1대2 SK텔레콤 T1(패)

<4세트>그리핀(패) 1대3 SK텔레콤 T1(승)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 T1이 국내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리그의 통산 8회째 우승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31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 T1이 그리핀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 클리드의 신들린 ‘고치 쇼’

1세트는 ‘클리드’ 김태민이 만들어준 판 위에서 ‘테디’ 박진성이 날뛰었다. 테디는 상대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은 딜량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5분과 10분 미드에서 클리드의 엘리스와 ‘페이커’ 이상혁의 레넥톤이 찰떡호흡을 선보이며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 숨통을 연달아 끊어냈다. 클리드의 신들린 ‘고치 쇼’는 계속 이어졌고, 20분까지 팀의 4킬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게임 중후반부터는 테디에게 판이 깔리기 시작했다. 결국 33분 바론 앞에서 열린 한타(대규모 전투)에서 테디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SKT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1세트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에포트의 극적인 바론 스틸

1세트 클리드가 잡고 맹활약한 엘리스를 이번에는 ‘타잔’ 이승용이 가져왔다.


하지만 클리드는 1세트 타잔이 골랐던 세주아니로 보란 듯이 12분과 22분 ‘도란’ 최현준의 갱플랭크를 잡아내면서 ‘칸’ 김동하의 카밀에 힘을 보탰다. 정글러끼리 챔피언은 바뀌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

경기 후반 칸의 카밀이 계속해서 사이드 운영을 펼치자 그리핀은 5명이 힘을 모아 32분 바론을 시도했다. 4대5 수적우위를 앞세워 바론을 챙길 계획이었으나, ‘에포트’ 이상호의 브라움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스틸에 성공했다.

에포트의 수훈으로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그대로 그리핀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 뒤 33분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기어 올린 그리핀..운영으로 신승

1·2세트 MVP인 클리드와 칸이 3세트에 침묵하면서 그리핀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SKT의 다전제 세트 연승 기록은 14세트에서 마감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SKT쪽 정글에서 연달아 교전이 펼쳐졌고, 5분 만에 양팀 도합 5킬이 나왔다. 그리핀은 9분 탑에서 4인 다이브를 하는 등 초반부터 계속 교전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빠르게 굴려나갔다. 가속을 밟은 그리핀은 탑에서 칸의 아트록스를 연달아 다이브로 압박하면서 포탑과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그리핀은 24분 바론을 챙긴 뒤 전 라인 압박을 이어갔다. 그리핀은 33분 미드에서 열린 또 한 번의 한타에서 테디를 제외한 SKT 4명을 모두 잡아내면서 3세트를 승리를 쟁취했다.


◇4세트: 전라인 압도..킬 21대4 차이 제압

3세트 잠시 삐끗했던 SKT가 4세트 진영을 가다듬고 다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테디의 자야는 상대의 초반 기습 공격을 연달아 흘려보내는 동시에 킬을 쓸어담으면서 ‘테디 엔딩’을 앞당겼다. 테디의 활약 속에 16분 만에 10킬을 올린 SKT는 이후로도 일방적으로 타워와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전 라인에서 성장 격차를 벌린 SKT에 용의 기운도 더해졌다. 3연속 화염 용이 등장하면서 SKT에 힘을 보탰다.

SKT는 경기 내내 그리핀에 단 한 번의 변수 창출과 희망도 주지 않은 채 28분 만에 킬 스코어 21대4의 차이로 8번째 롤챔스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