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70위·한국체대)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한 코트에 마주 선다.
정현은 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US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에서 나달과 맞대결한다. 2017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과 파리 마스터스 32강전에 이어 세 번째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경기 일정에 의하면 이 경기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이 배정됐다. 오전 1시에 여자 단식 3회전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9위·덴마크)의 경기가 먼저 진행되고, 이 경기가 끝나는 대로 정현과 나달의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자 단식 경기의 평균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를 3-2(3-6 6-4 6-7<5-7> 6-4 6-2)로 꺾은 정현은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서브와 포핸드에 밀려 1,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3세트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게임스코어 6-6에서 맞이한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완성했다.
반면 나달은 1회전에서 존 밀먼(60위·호주)을 3-0(6-3 6-2 6-2)으로 완파했고 2회전에서는 타나시 코키나키스(23·호주·203위)의 기권으로 체력을 아꼈다. 상대 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나달이 정현에 우위를 가진다. 정현은 올해 성적으로 이번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나, 나달은 이미 3회 우승(2010년, 2013년,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일 정현이 나달을 물리치면 이형택(43·은퇴)이 보유한 US오픈 남자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16강(2000년·2007년)과 타이 기록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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