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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나달 나와!' 정현, 대역전 드라마로 US오픈 3회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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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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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70위, 제네시스 후원)이 US오픈 2회전서 3시간 22분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정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 스페인)에게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이기며 3-2(1-6 2-6 7-5 6-3 7-6(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2017년 프랑스오픈 32강,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정현은 3회전서 우승후보인 라파엘 나달(2위, 스페인)을 상대한다. 정현은 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메이저 대회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과 나달의 32강전 경기는 내달 1일 오전 펼쳐질 예정이다.

정현은 이날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2세트 동안 3게임 밖에 따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하는 듯했다. 3세트부터 힘을 냈다. 3, 4세트를 잇따라 따낸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혈투 끝에 5세트마저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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