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제주 전훈 마지막 일정으로 새 시즌 앞둔 각오 다져
성산일출봉 해맞이를 한 한국전력 선수단. 오른쪽에서 4번째가 장병철 감독.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2019시즌 남자프로배구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한국전력 배구단 선수들이 4박 5일 일정의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 코치진과 선수 등 25명은 30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 해맞이를 했다.
26일 시작한 제주도 전훈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날 해맞이에는 공정배 단장과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도 동행했다.
한국전력 배구단이 지켜본 성산일출봉 해돋이 |
장병철 감독은 "오전 6시 3분 해가 떠올랐는데, 날씨가 좋아 멋진 일출 장면을 봤다"면서 "새 시즌에는 우리 선수들이 떠오르는 해처럼 밝고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제주 전훈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체력 단련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서귀포시 효돈체육관에서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도 도착 첫날이었던 26일에는 1100(천백)고지 휴게소까지 11㎞ 구간을 1시간 정도 달리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했다. .
제주 전지훈련 중 1100고지 달리기를 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한국전력은 2018-2019시즌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렸다.
새 시즌 중위권 도약을 위해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캐나다 출신의 '거포' 가빈을 낙점했다.
한국전력이 영입한 특급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 |
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세터 이민욱을 영입하고, 삼성화재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208㎝의 장신 센터 정준혁과 리베로 김강녕을 데려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장병철 감독은 지난 시즌 4승(32패)에 그쳐 패배 의식에 빠졌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오늘 일출을 보면서 어떻게 성적을 내겠다는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고 기원했다"면서 "한국전력의 새로운 배구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귀경 후 매주 2∼3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 출전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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