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등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조윤제 주미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18.09.27.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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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 주미대사가 28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미국이 실망감을 표한 데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면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29일 외교부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조 대사는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28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측은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대외적으로 표명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것도 이런 미측의 입장을 고려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미측에 우리가 당면한 상황과 의지를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설득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북미 정상이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한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까지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진전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미측은 현 상황에서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진지한 노력에 조만간 호응해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그 구체적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 등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오상헌 기자 bborirang7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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