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스 1호' 지동원, 지역 아동에 '1만 유로' 쾌척

지동원(왼쪽). 출처 | FSV 마인츠 05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전남드래곤즈 유스 1호 프리미어리거인 지동원(28·마인츠)이 그라운드 밖에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지동원은 전남 도서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프로축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금 1만 유로(약 1300만원)를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자신을 이만큼 성장시킨 전남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는 지동원과 프로축구 관람이 쉽지 않은 꿈나무들에게 축구컨텐츠 체험 기회를 주자는 구단의 뜻이 모였다. 전남은 이 취지를 살려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과 함께 9월29일 홈경기부터 10월19일 홈경기까지 축구 관람 뿐만 아니라 스타디움 투어, 축구클리닉, 광양지역 견학과 어우러진 문화컨텐츠 ‘너도 할 수 있어(가칭)’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동원은 우선지명 선수로 2010년 전남에 입단했다. 2010~2011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10 하나은행 FA컵에서는 4경기 출전해 5득점 3도움으로 득점상을 수상했다.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성장했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그해 6월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더랜드 AFC로 이적했다. 현재는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

지동원은 “전남은 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정말 많은 영향을 준 곳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게나마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전남이 빨리 1부 리그로 승격하길 기원한다. 항상 지역민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은 9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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