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산화 로드맵 구축"…업계 "일회성 그치지 말아야" 당부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기술강국을 위해!' |
(서울·인천) 서혜림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시행일인 28일 산업 현장을 찾아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극일(克日) 의지를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 남동구의 공작기계업체 '삼천리기계'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백색국가 배제 시행으로 업계가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 당정이 팔을 걷어붙여 돕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산화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전략 차원에서 공작 기계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제조업 장비 시스템의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일본의 경제 침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장비 산업체를 둘러보고 있다"며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있는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과 대화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서홍석 삼천리기계 대표를 비롯한 관련 업체 대표 5명이 함께 자리했다.
정부 측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서홍석 대표는 "공작기계는 국가의 제조업을 떠받쳐주는 매우 중요한 업종"이라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는 안된다. 특히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정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된다면 (국산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당정의 지원과 관심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연구"라며 "당 지도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는 "일본의 기술을 극복할 수 있는 건의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생산제품 둘러보는 이해찬 대표 |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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