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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에 첫 승선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최적 조합 찾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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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벤투호 발탁은 처음…중국 무대 진출 후 활약이 차출에 결정적

연합뉴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김신욱 선수가 대표팀 스타일에 적응하고,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신욱 선수의 장점을 살릴 조합을 찾아보겠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50) 감독은 26일 장신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의 발탁 배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지금이 김신욱을 발탁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벤투호,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남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축구회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6 hihong@yna.co.kr



김신욱이 작년 8월 출범한 벤투호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신욱은 신태용 전 감독이 지휘했던 2018년 6월 18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전에 출전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뛸 때는 대표팀에 김신욱을 부르지 않았었다.

꾸준하게 대표팀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넣었지만 한 번도 소집되지는 않았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간판 골잡이 황의조(보르도)와 조합도 고민거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지난달 8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이적한 후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은 중국 무대 진출 이후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중국에 진출하기 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K리그1(1부리그)에서 9골(3도움)로 득점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김신욱이 중국 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기록으로 입증했다.

김신욱은 높이를 이용한 헤딩 능력 뿐만 아니라 발기술도 뛰어나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상대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공간을 창출하는 한편 후방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황의조와 손흥민(토트넘) 등에게 배급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2010년 1월 9일 잠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데뷔한 김신욱은 51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2월 3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에는 A매치 7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을 지켰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소집 본 명단에는 없었어도 예비 명단에는 꾸준하게 포함돼 있었다"면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지금이 김신욱을 뽑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할 때는 발탁하지 않고 지금 뽑은 이유는 뭔가'라는 질문에는 "앞서 관련 내용을 이야기했다"며 답변을 피해갔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주축의 공격진에서 손흥민과의 조합까지 고려해 김신욱의 장점을 극대화할 '김신욱 활용법'을 두 차례 A매치에서 점검할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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