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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권순우, US오픈 본선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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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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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진=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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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151위·한국체대)과 권순우(90위·CJ후원·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본선에 나란히 진출했다.

정현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107위·스웨덴)를 2-0(6-1 6-3)으로 누르고 3년 연속 US오픈 단식 본선에 올랐다.

올해 2월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달 5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 세 경기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두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은 US오픈에서는 2015년 2회전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자신의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리를 챙겼다. 206년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잇따라 2회전까지 진출했다.

권순우도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븐 디에스(175위·캐나다)에게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먼저 내주긴 했지만 2, 3세트를 잇따라 가져와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반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나선 것은 2018년 호주오픈, 올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1회전 상대도 비교적 수월하다. 정현의 본선 1회전 상대는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다. 에스커베이도는 2년 전 세계 랭킹 67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과 2017년 호주오픈 2회전이 최고 성적이다. 상대전적은 지난해 1번 맞붙어 정현이 2-0으로 이겼다.

권순우는 본선 첫판에서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과 대결한다. 델리엔은 올해 3월 최고 랭킹 74위까지 오른 바 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올시즌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 진출이다.

다만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반면 하드코트 대회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다.심지어 메이저 대회 본선 경험이 없다. 권순우와 델리엔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동시에 진출한 것은 2018년 호주오픈 이후 이번이 약 1년 7개월 만이다. 그전에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권순우가 본선에 올랐다. 당시 정현은 4강까지 진출했고, 권순우는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이었다. 그전에는 2001년 윔블던 대회에서 이형택, 윤용일이 함께 본선 진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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