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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10승 요키시, 8월 악몽 털고 '효자 외인' 자격 증명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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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키움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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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선호 기자]키움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0)가 8월의 부진과 아홉수를 털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요키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산발 7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6개.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아홉수와 8월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효자 용병을 증명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고 주춤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요리하고 가볍게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5회까지 1안타만 내주는 셧아웃 행진을 이어갔다. 6회 2안타를 내주고 2사 1,2루 위기도 흔들림없이 막았고 7회 1사1,2루도 잠재우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KIA타자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것을 역이용했다. 7회까지 불과 83개만 던졌다. 투심을 위주로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무엇보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는 투구가 돋보였다. 최근의 부진을 벗어나는 호투였다.

요키시는 7월까지 든든한 투구를 하면서 9승을 따냈다. 그러나 8월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11일 두산전 2이닝 8실점(5자책)에 이어 17일 한화전도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에 빠져 시름을 안겼다. 아무래도 무더위와 계속되는 이동이 겹치면서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KIA를 상대로 위력적인 볼을 뿌리며 건재를 알렸다. 입단 첫 해 10승을 따내면서 효자용병의 대열에 합류했다. 동료인 브리검(9승)보다 한 발 앞서 두 자리 승리를 따냈다. 특히 요키시의 회복은 향후 두산과의 2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수확이었다.

요키시는 "10승 달성해 기쁘다. 어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든 좋은 기운이 오늘까지도 이어진 덕분이다. 선발 투수라면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오늘 그 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두경기 신경쓰지 않았다. 내 공만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9회 오르고 싶은 마음있었지만 8회까지만 던지는게 팀을 위해선 더 좋은 결정이었다. 남은 등판도 잘 준비해 끝까지 좋은 모습보이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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