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던 서청원(오른쪽) 새누리당(현 무소속) 의원이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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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보도에 따르면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이날 오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전화 회담에서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합동총회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여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초에 합동총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양국 관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후쿠시로 회장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 "이제까지완 차원이 다른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얘기다. 한·미·일 3국의 신뢰 관계를 망가뜨릴 우려가 있다"고 항의하면서 "(한·일의원연맹 측에서) 한국 정부와 이야기해 정상 궤도에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자신은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의 판단이 파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의 의원연맹은 1972년 출범한 이래 지난해까지 41차례의 합동 총회를 번갈아 가며 개최해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합동 총회에는 이낙연 총리가 참석해서 개회식 축사를 했었다.
지난 3월 열릴 예정이던 한·일 경제인 회의가 올 9월 이후로 연기되는 등 양국 간의 주요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한의원연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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