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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두 번...이강인, 챔스 수준 요구 발렌시아에 잔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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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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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의 미래는 앞으로 치를 두 경기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근육 통증 때문에 지난 18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라리가 2019-2020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19일부터 팀 훈련에 복귀했다. 20일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의 훈련 복귀 소식과 함께 이강인의 미래가 앞으로 치를 두 경기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렌시아는 오는 25일 셀타 비고 원정과 9월 2일 마요르카 홈경기를 치른다. 이적시장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강인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는 두 번의 찬스인 셈이다.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최근 스페인 잡지 '엘 후에베스'와 인터뷰에서 이강인 등 유망주 미래와 관련한 의미있는 내용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높은 수준이 요구되는 팀에 속해 있다. 따라서 어린 선수들에게 몇분을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의 절대적인 우선 순위는 챔피언스리그"라면서도 "어린 선수들은 미래 발렌시아의 공격진을 이룰 것이다. 우리는 신중해야 하며 그들을 어떤 포지션에 둬야 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매 시즌 발렌시아의 최대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며 자신과 코칭스태프는 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토랄 감독 역시 "발렌시아의 현재 스쿼드는 지난해 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곧 유망주들의 기량이 챔피언스리그 수준에 있지 않을 경우 활용되지 못할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직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장 셀타비고전 소집 명단에 들지도 알 수 없다. 유망주 2명이 포함되면 이강인과 페란이 들어가겠지만 한 명만 데려가야 할 경우라면 이강인이 포함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소집명단에 들었다고 해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결국 이 매체는 이강인 스스로 출전시간을 늘려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림 구단주와 구단 운영진들이 갈등을 벌이는 원인 중 하나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란 점을 알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봤다. 이강인이 목적으로 하는 꾸준한 경기 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토랄 감독을 실력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강인에게 주어진 기회는 앞으로 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수준을 요구하는 선수단에 부합한다고 판단된다면 이강인을 붙잡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임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과연 이강인이 토랄 감독이 원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인정을 받을지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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