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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개막전도 4-4-2...이강인 설 자리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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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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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발렌시아의 개막전 포메이션은 역시나 4-4-2였다.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이강인에게 설 자리가 있을까.

발렌시아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 라리가 개막전에서 레알소시에다드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발렌시아는 4-4-2로 나섰다. 로네로-가메이로가 투톱을 형성하고, 양쪽 윙으로 게데스-솔레르가 나섰다. 중원은 콘도그비아-코글랭이 배치됐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 치열하게 다퉜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측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13분 가메이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데 이어 코클랭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앞서 이강인은 개막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지난 17일 개막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이강인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밝힌 바 있다.

프리 시즌 내내 이강인의 거취는 한국과 스페인 축구 팬들의 관심사였다.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의견이 엇갈리며 잔류와 임대를 오갔다.

이강인은 프리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몸에 맞는 옷을 입지 못했다. 제 포지션이 아닌 포지션에서 뛰었다.

4-4-2 전문가인 마르셀리노 감독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던 이강인은 줄곧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다.느린 스피드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 이강인은 측면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선이 필요한 수비력 문제도 극대화됐다. 이강인은 지난 인터 밀란과 친선전서 아쉬운 볼처리로 실점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개막전서도 4-4-2를 택하며 이번 시즌 경기 운영을 어느 정도 암시했다. 이대로라면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나설 자리는 매우 좁아 보인다.

이강인의 행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잔류가 유력한듯 싶었으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선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생각"라고 여지를 남겼다.

4-4-2에서 설 자리 좁은 이강인이 기회의 문을 찾아 임대를 떠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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