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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쿠바에서 지금도 ‘아리랑’이 애창되는 까닭…KBS1 ‘K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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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 이곳에는 98년 전,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들이 살고 있다. 그들이 ‘아리랑’과 유행가 ‘만남’을 부르고, 한국어를 배우며 한인 사회를 지켜올 수 있었던 데는 쿠바의 숨은 영웅 ‘헤로니모 임(임은조)’의 노력이 있었다. KBS 1TV <KBS 스페셜>은 쿠바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헤로니모 임이 걸어온 길을 동행한다.

1905년 일제의 압제에 멕시코로 농업 이민을 간 1033명의 한인. 이 중 288명은 멕시코의 열악한 ‘애니깽(용설란)’ 농장을 벗어나 1921년 쿠바로 이주했다. 그들 중에는 헤로니모의 아버지, 고 임천택 선생이 있었다.

헤로니모는 쿠바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와 함께 뜻을 나눴다. 헤로니모는 1995년 부친이 그토록 갈망하던 한국 땅을 밟으며, 쿠바 한인들을 위한 세 가지 꿈을 꿨다. <쿠바의 한인들>이라는 역사책을 발간하는 것, 쿠바에 한국의 문화·역사·언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운영하는 것, 쿠바 내 한인회를 설립하는 것. 방송은 15일 오후 10시.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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