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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의 두 번째 신작 '같이 펀딩'이 베일을 벗는다. 국내에서 처음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예능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미를 끌어내야 한다는 두 가지 숙제가 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은 혼자 실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같이 실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펀딩 아이템에 따라 출연자가 바뀌고, 진행은 유희열이 맡는다. 펀딩으로 발생한 수익은 전액금은 기부한다.
14일 오후 서울 성암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호 PD는'시청만으로도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방송을 소개하며'개인의 작은 공감이 하나의 기업을 세우기도 하고 꿈을 실현시키기도 한다.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과 방송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첫 방송한 김태호 PD의 또 다른 신작 '놀면 뭐하니'가 '무한도전'의 자유분방함을 닮았다면, '같이 펀딩'은 '무한도전'서 진행됐던 공익 추구 프로젝트를 연상케 한다. 이에 관해 김 PD는 '어떤 주제는 공익적이고 또 어떤 주제는 캐주얼하기도 하다'면서 '스튜디오 촬영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걱정과 부담을 덜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출발을 알리는 펀딩 아이템은 세 가지다. 유준상은 태극기함, 노홍철의 소모임 특별전, 유인나의 오디오북이 우선 준비됐다. 제작진은 공연, 여행, 구매, 직접 참여 등의 다양한 주제를 선보이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펀딩 아이템은 담당자에 따라 다른 성격을 보였다. 3,1절에 태극기를 걸고 결혼식을 올릴 만큼 애국심이 남다른 유준상은 국경일에도 태극기가 걸리지 않은 아파트 단지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펀딩 주제를 태극기로 정했다.
유준상은 '지난 5월부터 제작진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했는데, 그 많은 촬영 분량이 1회에 나가 깜짝 놀랐다'면서 '즐겁게 볼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3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소모임을 확장해 진행한다. 포털사이트 펀딩 플랫폼을 통해 소모임 참가자를 신청받는 형식이다. 책을 좋아하는 유인나는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한다. 유희열은 '펀딩을 진행하는 출연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태호 PD는 여러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PD는 '펀딩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며 '꼼수를 부려서 효율성을 찾기보다 우선 준비한 아이템을 선보인 후, 차례대로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에게 만족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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