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사진제공=루트비컴퍼니 |
장윤정이 20년만에 첫 예능에 출연해 성공적인 방송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미스코리아 특집편에서는 레전드 미스코리아 장윤정이 출연해 여전히 우아한 미모는 물론 녹슬지 않은 진행실력과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는 댄스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윤정의 화려했던 방송활동 모습과 미스코리아 당선 시절의 사진, 과거 에피소드 등이 대거 공개됐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고 이듬해 미스유니버스 2위를 기록하며 미스코리아의 전설로 남아있는 인물이다.
장윤정은 "김성령이 87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씨를 보고 88년에 나갔다고 하더라"는 말에는 "다른 사람을 잘 못 보고 한 거 아니냐"고 겸손함을 보였다. 장윤정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후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말이 술술 나왔는데 그 덕에 뽑힌 것 같다"고 말하며 똑부러진 말솜씨로 주목을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장윤정은 신고식을 요청하는 MC들에 의해 무대 위에서 단아한 선의 현대 무용을 선보이다가 빠른 비트에 맞춰 택견댄스를 선보이는 등의 예능감도 뽐냈다.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는 물론 변함없는 진행실력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른 장윤정. 장윤정의 이름은 방송 다음날 오후까지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줬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이에 장윤정은 "긴장되고 몹시 떨렸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여전히 저를 기억하고 반겨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지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어 힐링하게 된 나들이였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려움도 있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복한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후 고현정과 여자 2MC로 '토요 대행진'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다. 이후 1994년 결혼 소식과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러나 이후 3년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대중들에게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1999년 현재의 남편을 만난 장윤정은 미국행을 선택, 그 곳에서 두 딸을 낳고 주부의 삶을 살다가 2017년 오랜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장윤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덜컥 방송을 하고 나니 걱정이 밀려왔다. 나를 내려놓고 열심히만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 아줌마의 거침없는 파워로 보답하려 한다. 많이 노력하고 많이 준비하겠다. 미스코리아의 조상격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20년만에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르고 방송 인생 2막을 열게된 장윤정의 행보에 꽃길만 펼쳐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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