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6라운드 격돌
14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로페즈가 상대수비에 볼을 놓치고 있다.(전북현대 제공)2019.7.14/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K리그1 참가 팀들은 한 시즌 총 38경기를 치러 최종순위를 가린다. 정규리그 33경기 그리고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치르는 스플릿 라운드에서의 5경기를 더한 숫자다. 14일 현재 12개 클럽들은 25라운드를 소화했고 다가오는 주말 26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시즌 전체 일정의 2/3이 지나고 있다.
레이스가 꽤 많이 진행된 시점이다. 여느 해였다면, 이쯤이면 치고 나가는 클럽이 보였다. 승점 차이가 벌어지든 전력의 우위가 느껴지든 확실한 우승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는 때인데 올해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역대급 경쟁'이라는 표현에 많은 이들이 수긍할 정도로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현대와 2005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왕권 탈환을 선언한 울산현대의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현재 1위는 울산으로 16승7무2패 승점 55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리 멀리 도망친 상태는 아니다. 2위 전북이 불과 2점 뒤진 승점 53점(15승8무2패)으로 추격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시즌 3번째 맞대결 결과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과 울산이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를 치른다.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임은 물론이고 시즌 전체를 살필 때도 아주 중요한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우승 레이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반드시 잡아야하는 쪽은 전북이다. 일단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경쟁자와의 소위 '승점 6점짜리' 경기가 안방에서 펼쳐지는 것이니 놓칠 수 없다. 패배는 최악이다.
지금껏 두 팀의 승점 차이가 1~3점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도 이 타이밍에서 5점으로 벌어진다면 3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앞서 2번의 대결에서 1무1패,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는 점도 승부욕을 자극하는 요소다.
울산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울산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충분한 전력임을 계속하고 입증하고 있다. 최근 15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달리면서 동시에 선두 자리도 고수 중이다. 다만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와 1-1로 비긴 것이 여러모로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상황이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는데 승리를 놓쳤다.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후반 막판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내줬던 내용도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경기에서 김도훈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는 것도 문제다. 추가 징계까지 받을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전북전에서는 무조건 벤치를 지킬 수 없다.
물론 전북전 결과에 따라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원정팀 울산 입장에서는 무승부를 챙겨 승점 2점 간격만 유지해도 소기의 성과가 될 수 있다. 시즌 전북과의 상대전적 우위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리품이다.
흥미진진한 진검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패하는 쪽은 꽤 타격이 클 승부다.
lastuncl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