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만나 지지의사 밝혀
“FTA 신속히 협의할 준비 돼 있어”
영국의 화웨이 이용 문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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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서 시작한 자국 우선주의와 일방주의가 글로벌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엔 미국이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를 열렬히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나 “영국 정부가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결정하면 미국은 이를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며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존슨 총리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10월 말 EU를 탈퇴하겠다며 EU에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EU는 존슨 총리가 요구하는 합의 변경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좀더 어려운 분야는 뒤로 남겨 놓더라도 부문별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며 “최종적 목표는 포괄적인 무역합의지만 금융서비스는 합의 도달이 좀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남과 관련해 AFP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존슨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란 문제와 영국이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화웨이를 쓸 것인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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