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왓쳐' 김현주, '냉미모'로 긴장 속 밸런스 연기 압도[SS스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현주의 진가가 심리수사극에서도 빛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따뜻한 매력을 펼치며 활약한 바 있는 김현주가 OCN 주말극 ‘WATCHER’(이하 왓쳐)에서는 비정한 한태주 변호사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왓쳐’는 서로 다른 과거의 비밀을 가진 세 명의 경찰과 변호사가 경찰 비리 전담 수사팀을 결성해 사건을 쫓는 내부 감찰 스릴러물. 김현주는 과거 촉망 받는 검사 시절 괴한에게 엄지손가락이 잘리는 사연으로 트라우마가 있는 변호사 한태주 역으로 나서고 있다. 자신은 물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범인과 배후를 찾아내기 위해 경찰 비리 전담 수사팀에 합류한 한태주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이자 판을 흔드는 조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초반 한태주가 악역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최근엔 사건의 실체에 한걸음 더 다가서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닥들인 표정연기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있기도 하다. 분노에 서린 눈빛부터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모습에 이르기까지 겹겹이 쌓인 태주의 감정선을 흡입력있게 표현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가늠케 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신뢰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태주 캐릭터 연기 의상으로는 주로 무채색의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우아한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차분한 카리스마에 페미닌 스타일을 장착, ‘냉미모’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어두우면서도 골이 깊은 감정선을 밀도 있게 펼쳐내는 내면 연기와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비주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덕분에 한태주가 나오는 장면은 칙칙한 수사물임에도 숨통을 트이게 하는 한편, 두 남자 주인공 도치광(한석규 분)과 김영군(서강준 분) 사이에서 긴장감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름답지만 한이 서린 듯 압도하는 김현주의 강렬한 존재감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터뜨리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한다는게 엄청난 내공의 연기가 필요하다. 한태주는 몇수를 내다 보고 연기를 해야하는 역할이다. 그 어려운 걸 김현주가 너무나 완벽하게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ch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