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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몰아치기' 호미페-이정후 '본격 최다안타 경쟁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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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1번 이정후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린드블럼으로 부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2019.08.11.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최다안타 경쟁 끝까지 가보자.’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와 키움 이정후(21)의 최다안타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쫓아가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다시 쫓아가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안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10일과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서로 보란듯이 7안타와 5안타를 몰아치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일 경기 직전까지 페르난데스는 144개의 안타로 143개를 친 이정후에 한 개차로 앞서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 페르난데스가 2안타(3타수)를 추가했지만 이정후는 무려 4안타(5타수)를 몰아치며 1개차로 바짝 다가선 것. 그래서 이날 경기는 최다안타 역전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예상대로 키움 톱타자 우익수로 나선 이정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0-6으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144안타로 페르난데스와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자 1회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던 페르난데스가 3회초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며 다시 1개차로 앞서 나갔다. 페르난데스는 7회에도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그러나 쉽게 물러서 이정후가 아니었다. 7회 1사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1개차 간격을 다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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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페르난데스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호아에서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9. 7. 9.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게 끝이 아니었다. 페르난데스는 9회초 6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쯤되면 이정후와 격차를 다시 벌려나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9회말 이정후가 빠른 발을 이용해 유격수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멍군을 불렀다. 똑같이 3안타 경기를 하며 안타 1개 차이를 그대로 유지했다.

올시즌 최다안타 경쟁은 페르난데스가 이끌었다. 역대 전반기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꾸준히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이정후의 페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페르난데스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던 이정후는 6월말 8개차를 전반기가 끝날 때는 5개차로 줄였다. 그리고 8월에도 야금야금 격차를 줄었고, 두 팀간의 맞대결 직전인 9일엔 3개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10일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1개차로 좁혔다.

이정후는 팀이 치른 111경기 중 107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남은 경기는 33경기다. 페르난데스도 두산이 치른 109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다. 남은 경기는 35경기다. 2경기 밖에 차이가 안나 큰 의미는 없다. 두 선수의 경쟁속에 어려워 보였던 200안타 고지 정복의 꿈도 꿈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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